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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1세대 산증인'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 별세. 향년 92세.

by 순간순간 2022. 5. 12.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2일 오전 5시 2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구 회장은 1960년대부터 식품, 화학, 전자, 건설 분야 기업에서 경영인으로 활약한 '산업화 1세대'의 산증인으로 LG 계열사의 음식서비스 사업부를 독립시켜 매출 1조 7000억원 규모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구 회장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당시 두 대기업 가문의 결합으로 화제를 낳았다. 이후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다.

▶ 국민치약 페리오 개발, 금탑 산업 훈장 

구 회장은 이후 럭키 대표이사와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과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과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1년 럭키 '국민치약'이라 불리는 '페리오'를 개발했다.
1983년 국내 최초로 프라스틱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소재를 만들었다.
1985년에는 '드봉'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했다. 
1986년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플랜트 사업 수주.
2000년 LG유통의 식품서비스 사업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독립 아워홈 설립

2000년 아워홈은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식품연구원을 설립, 현재까지 1만 5000여개의 레시피를 개발했고, 연구원 100여명이 매년 신규 메뉴 약 300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사업과 식재유통사업 외에도 기내식과 호텔 운영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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